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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녘사람 북녁사람 최종편

1996년 출간된 ‘남녘사람 북녘사람’ 연작소설집에는 다섯 편의 중편소설이 실려있다. 이번 회에 소개하는 ‘칠흑 어둠 속 질주’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인민군에 강제징집되어 밤기차에 실린 채 소모품처럼 전선으로 실려갔던 작가의 어린 시절 체험을 전편에 담고 있다.
거기엔 이념도, 전쟁도, 사지로 가고 있다는 공포감도 절박감도 없다. 그저 같은 또래들이 어울려 밤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는 즐거움. 그 진풍경이야말로 삶이었고, 어느날 어디론가 떠나야 했던 어린 소년병들의 천진한 모습이었던 것이다. 그들에게 전쟁은 어떤 운명으로 다가올 것인가.
어느덧 10개국어로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한국분단문학의 걸작을 소개한다. 

이호철 소설 {남녘 사람 북녁 사람}
이 소설은 [남에서 온 사람들]을 비롯, [칠흑 어둠 속 질주],
[변혁 속의 사람들], [남녘 사람 북녁 사람], [세 원형 소묘] 등,
1950년 7월 고3 소년으로 인민군에 동원되었다가 그해 10월 초에 국군의 포로로 잡혀
포로수용소에는 가지 않고 현지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직접 체험을
우리 남북 문제에 대한 작금의 시각을 밑자락에다 깔고 다룬 연작소설이다.